관영 (전한)

2. 일대기

관영은 탕군수양의 비단 장수였다. 진나라 말기 혼란 속에서 항량이 장한에게 패사한 후, 유방이 탕으로 돌아왔을 때 그를 따랐다. 진나라와의 전투에서 공적을 세워 유방을 따라 무관에서 진나라를 공격하여 창문군이라는 호를 받았다.^[4]

유방이 한왕이 되자 낭중이 되었고, 중알자가 되어 삼진 평정^[3], 은왕 사마앙 공격 등에 참여했다. 팽성 전투에서 유방이 패배한 후, 형양에서 초나라 기병을 요격하기 위해 기병대를 이끌 지휘관으로 관영이 중대부가 되어 낭중 기병을 이끌고 초나라 기병을 격퇴했다. 이후 기병대를 이끌고 별동대 등으로 활약하며 많은 공을 세웠다.^[4]

한신을 따라 제나라 정복과 용저 요격 등에서 활약했다. 용저를 벤 것은 그의 부하 병사였으며, 아장 주란을 녹과 초에서 생포했다. 그 후 초나라 영토를 공격하여 하비와 팽성을 함락시켰다.^[4] 항우가 해하 전투에서 패주하자, 관영은 유방의 명을 받아 추격했고, 항우의 시체를 가져온 다섯 사람은 관영의 부하였다. 이후 오군 등 강남, 회북을 평정했다. 연왕 장도 토벌에 종군했고, 초왕 한신을 체포할 때도 동행했다.

기원전 201년, 고조가 초왕 한신을 사로잡는 데 함께했고, 영음후에 봉해졌다.^[9] 한왕 신이 흉노에 투항하자 고조의 한왕 신 공격에 종군해 한신과 흉노의 군대를 격파하고 연, 조, 제, 양, 초의 전차병과 기병을 지휘했으나, 묵돌 선우의 유인책에 속아 평성에서 포위되었다가 고조와 함께 겨우 탈출했다(백등산 포위전).^[4][9]

진희의 반란 평정에 종군해 진희의 승상 후창의 군대를 격파하고 후창과 그 수하 장수들을 베는 등 활약했다. 회남왕 영포가 모반하자, 영포의 대사마·상주국 등을 무찌르고 별장들을 죽이며 회수 북쪽까지 진격했다. 많은 전공을 인정받아 영음^[10]의 5,000호를 받았다.^[9]

고조 사후, 혜제가 즉위하고 고황후가 실권을 잡아 나라를 다스렸다.^[11] 관영은 열후로서 고황후를 보좌했다.^[4] 여후 사후, 중위 위발 등이 옹립한 제나라 왕 유양이 여씨 타도를 위해 군사를 일으키자 여씨 일족은 관영에게 군사를 맡겨 제나라의 반란을 진압하도록 했다. 그러나 관영은 태위 주발·승상 진평 등과 모의해 여씨를 치기로 작정하고, 형양에 주둔하면서 소문을 퍼뜨려 제나라 군사가 진격을 멈추게 했다. 주발 등이 이 틈에 여씨들을 제거하자 유양과 관영 모두 군사를 해산해 돌아갔고, 관영은 주발·진평과 함께 고조의 아들 대왕 유항을 황제로 세우니, 이가 곧 문제다.^[4] (여씨의 난)

문제 3년(기원전 178년), 주발이 승상을 사임하면서 관영이 대신해 승상이 됐다. 이 해에 흉노가 북지군과 상군을 공격하자 보기 85,000명을 이끌고 대항하니 흉노는 물러갔다. 제북왕 유흥거가 반란을 일으키자, 조정의 명령으로 흉노에 대항하는 군대를 해산했다. 문제 4년(기원전 177년) 12월에 죽었고, 시호로 의후(懿侯)^[12]를 받았으며 아들 관하가 작위를 이었다.^[4]

2. 1. 초기 생애와 유방과의 만남

2. 2. 초한전쟁에서의 활약

2. 3. 한신과의 협력과 제나라 평정

2. 4. 서초의 심장부를 뒤흔들다

2. 5. 전한 건국 이후의 활약

2. 6. 여씨의 난과 한 왕조 수호

2. 7. 승상 재임과 죽음